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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E사건사고] 몬트리올 스크류잡. 브렛하트를 배신한 빈스 맥맨사건사고 2019. 9. 21. 17:25
1997년 11월 9일 WWE 역사상 최악의 사태가 벌어지고 맙니다.
레슬링 운영진들이 경기 하는 레슬러를 속이고 결과를 조작하는 스크류잡 사건인데요.
몬트리올에 있었던 이 사건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WWE의 브렛하트
브렛하트는 1957년 생의 캐나다 출신 레슬러 입니다.
그가 데뷔한 1980년대 후반은 거구의 선수들 혹은 굉장히 큰 근육을 가지 선수들이
주목을 받았으며 그런류의 선수들이 메인 이벤터로써 활약 할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근육질 레슬러로 헐크호건, 워리어, 미스터 퍼팩트맨이 있고
거구의 장신 레슬러들로 앙드레 더 자이언트, 자이언트 곤잘레스, 언더테이커 등이 있습니다.
그런 선수들 사이에서 브렛하트는 크지 않은 키와 작은 체구의 모습이지만
화려한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사랑받는데요.
특히 1990년대 초중반 WWF에서 근육을 키우기위해 스테로이드를 남용한 사건으로
많은 주력선수들이 WWF를 떠나고 라이벌 단체 WCW로 가게되자
이 대체할 선수로 테크니션 레슬러 브렛하트와 숀마이클스가 두각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헐크호건을 주축으로 라이벌 단체 WCW보다 큰 인기를 끌며
미국을 넘어 전세계 레슬링 업계 1위를 차지한 WWF는 주력을 잃었지만
브렛하트는 선역의 모습으로 특히 어린이들의 영웅이며
캐나다를 대표하는 레슬러로 WWF의 핵심 멤버로 자리 잡습니다.
WCW의 반격
WWF가 스테로이드 사건으로 주력선수들이 경기 출장불가 및 WWF에서 방출되자
라이벌 단체 WCW는 공격적으로 많은 자금을 들여 WWF 주력선수들을 영입합니다.
이 과정에서 헐크호건, 워리어, 스캇홀등 많은 주력선 수들이 WCW하며
시청률 마저 WCW 가 WWF를 역전하며 업계의 순위가 뒤집히고 맙니다.
그리고 WCW가 다음으로 영입할 타겟은 바로 계약이 만료되기 직전인 브렛 하트 였습니다.
브렛하트의 이적과 잔류
WCW 경영진들은 브렛하트와 접전 하였고 WWF에서도 브렛하트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두 단체가 한 선수를 두고 경쟁을 펼치기 시작합니다.
WWF측은 브렛하트에게 20년 계약에 첫 3년은 150만 달러의 연봉을,
이후 17년은 각본진, WWF의 임원 및 경영진 그리고 홍보대사들을 맞으며 150만 달러보다 적은
연봉을 주겠다고 제시하는데
WCW측은 3년 계약으로 WWF가 제시한 연봉의 2배인 300만 달러를 주고
1년간 활동기간을 자유롭롭게 해주며 엄청난 계약조건을 제사하게 됩니다.
하지만 브렛하트는 WWF의 잔류를 결정하는데 이에 WCW 경영진은 브렛하트에게
기존의 제시한 금액보다 훨씬 많은 금액의 연봉을 제시합니다.
이에 브렛하트는 빈스 맥맨회장에게 가 WCW가 제시한 연봉과 조건을 말하고
앞으로 자신이 WWF에 남을시 어떤 각본을 맡게 되는지를 물어봅니다.
당시 브렛하트는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과 숀마이클스에게 자주 패하는 각본을 진행했었는데요.
빈스맥맨은 브렛하트에게 숀마이클스에게 3번 패배하고 다음해 레슬매니아에서 오스틴에게 패배한다는
각본을 제시합니다.
기존 부터 푸대접을 받은 브렛하트는 이 각본을 듣고 WCW 이적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에 WWF측은 WWF챔피언 자리에 있는 브렛하트에게 패배하고 WWF 챔피언 자리를 두고 이적하라고 하자
브렛하트는 자신의 마지막 경기가 고향인 캐나다에서 열리는것이므로 패배할수없다는 이야기를 하며
WWF와 브렛하트가 의견 충돌을 하게됩니다.
브렛하트 입장에선 평소 싫어하는 백스테이지의 양아치 숀마이클스에게 지는것도 싫은데
자신의 고향인 캐나다 몬트리올에서의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게 되는데요.
결국 수많은 회의를 거친끝에 당일 경기인 서바이버 시리즈에서는 심판이 쓰러지고
이 틈에 브렛하트의 하트 파운데이션팀과 숀 마이클스의 D-X팀이 난입해 난장판이 되
DQ로 마무리되는것으로 합의를 보게 됩니다.
서바이버 시리즈 1997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던 도중 숀 마이클스가 브렛하트에게 샤프스터를 시전합니다.
그리고 샤프스터가 걸리고 10초도채 되지않은 상황에서 심판은 브렛하트의 탭아웃을 선언합니다.
또 경기를 중단시킨 심판은 무언가에 쫓기듯 링을 빠져 나가는데요.
결국 심판의 의아한 결정으로 숀마이클스가 승리하고
모든 사실을 눈치채고 분노한 브렛하트 빈스맥맨에게 침을 뱉고
손으로 WCW를 그리며 링 아나운서 테이블의 모니터를 집어 던지는등 불만을 표하는데요.
빈스맥맨과 숀마이클스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일관합니다.
사건의 발단은 브렛하트에게 WCW가 엄청난 금액을 제시했다는 말을 들은
WWF의 경영진 빈스와 짐코넷, 빈스 루소는 브렛하트가 WWF챔피언 벨트를 가지고
WCW로 이적하는것을 두려워 하고 있었는데요.
그리고 세사람은 회의를 하다 누군가 한명이 장난으로 숀마이클스가 샤프스터를 걸고
경기를 종료 시키면 되지않냐고 이야기하자
빈스맥맨은 이 말을 정말 실행에 옮기게 됩니다.
짐코넷과 빈스루소 두 사람 다 이 이야기가 현실에서 벌어질것이라고 생각 못했다고 증언합니다.
사건이후 당시 많은 선수들과 업계의 사람들, 팬들은 빈스와 WWF를 비난했으며
특히 당사자인 빈스맥맨은 자신의 잘못이 없다고 변호하고
모든것을 알고있었던 숀마이클스는 자신은 아는것이 없다고 끝까지 거짓말을 합니다.
결국 레슬링 단체에서 한 선수를 속여 경기 결과를 조작하는
희대의 사건이 터지는데 그것도 WWF를 위해 헌신한 브렛하트의 고향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WWF의 경기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게 됩니다.
그 후
몬트리올 스크류잡 사건이후 빈스맥맨은 쓰레기같은 악덕 사장 이미지를 얻고
이를 WWF 각본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WWF가 다시 큰인기를 끌게하는 계기를 만들어냅니다.
바로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과의 대립인데요.
악덕 사장 빈스가 오스틴에게 뚜르려 맞자 WWF의 시청률은 고공행진을 이어 가며 대 성공을 해냅니다.
반면 비운의 영웅 이미지를 얻은 브렛하트는 WCW로 이적후
US챔피언 자리를 놓고 대립하다 챔피언에 오르는등 활약하지만
1998년 WWF에서 활동중이던 동생 오웬 하트를 사고로 떠나보내고
2000년 WCW 가장 강력한 레슬러 골드버그와 경기중 뇌진탕에 걸리며
아쉽게 레슬러 생활을 은퇴하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2006년 브렛하트가 WWF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며
WWF와 브렛하트간의 앙숙이 조금 풀어지는 조짐이 보입니다.
이는 WWE에서 브렛하트이 DVD를 발매하게 되어 시작된것이지만
영원히 브렛하트를 보지못할것 같았던 WWE 팬들에게 너무나도 감사한일이 였습니다.
2010년 레슬매니아에서 빈스 맥맨과 브렛하트는 경기를 가지게되고
브렛하트가 지난 설움을 모두 갚아주며 빈스맥맨을 농락하고 승리합니다.
그리고 다음주 RAW에서 빈스맥맨은 브렛하트를 RAW의 단장으로 임명하고 이를 축하해주며
두사람의 길고 길었던 악연이 마무리 되는듯합니다.
브렛하트도 약 8개월간 WWE에서 활동을 하며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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