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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스포츠 사건사고] 최악의 리쌍록 NATE MSL 정전록
    사건사고 2019. 9. 14. 10:59

     

     

     

    2009년 6월~ 8월까지 아발론 MSL리그에서 최악의 결승 종족전이라는 불리며 주문한 치킨이 오기도 전에 끝난다는 

    김윤환(Z) VS 한상봉(Z)의 경기로 MSL이 끝나고

    2009년 11월~1월 네이트가 후원한 스타리그 NATE MSL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대회가 진행되는 내내 NATE MSL은 사용 맵인 오드아이 와 얼티미이텀 2개의 맵으로 논란이 이어졌는데요.

     

     

     

    특히 프로토스에게 극악으로 안좋은 맵 벨런스에 김택용, 송병구등 에이스들이 줄줄이 탈락하고

    저그들은 테란에게 무차별적으로 패배하고

    32강 中 저그 김재춘 선수는 테란 민찬기 선수에게 4드론을 사용해 승리후 

    '얼티미이텀은 저그를 죽이기 위해 만든 맵 같다. 4드론밖에 방법이 없었다' 라는 인터뷰 까지 하게 됩니다.

     

     

     

    그리고 진행된 4강 1경기 이영호 VS 한상봉 선수의 경기에서 이영호 선수가 승리해 결승에 진출

    이어 진행된 4강 2경기에서 이제동 VS 김구현 의 경기에서 이제동 선수가 승리해 결승에 진출하며 

     

     

     

     

    E 스포츠 최고의 흥행 카드 리쌍록이 결정되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조금씩 불안한 징조가 보이는듯한데요.

    이제동 선수와 김구현 선수의 4강이 진행되는 도중

    2대0으로 이제동선수가 앞서는 상황에서 3경기가 진행되는데 이제동선수가 거의 승리한 순간

     

    갑자기 이영호 선수의 얼굴이 등장하며 '결승에서 만나자 이영호'라는 문구가 등장합니다.

    이는 MSL PD가 미리 준비한 장면으로 누가 이기든 상관없이 사용할수있는 장면이지만

    3경기 김구현 선수가 GG를 선언하기도 전에 영상을 띄워 팬들의 어이없는 반응을 만들게합니다.ㅋㅋㅋ

     

     

     

    사실 당시 MSL는 스폰서를 찾지못해 32강 본선 조지명식도 진행하지 못했고, MBC게임 내부적으로도

    MSL이 폐지되는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NATE MSL 결승 오프닝 영상

    그렇게 1월 23일 대망의 리쌍록으로 펼쳐지는 결승이 진행됩니다.

    보통 스타리그 결승 진행시 결승 오프닝 및 홍보를 위해 따로 영상을 촬영하기 마련인데

    이 대회 영상은 기존 사용하던 영상을 재탕해 만들어 팬들에게 실망감을 주었죠.

    또 이날 경기가 진행되는 결승전 무대는 MBC D공개홀로 관중이 고작 1000석 정도

    그것도 선수들이 보여지는 무대가 아닌

    선수들은 팬들이 볼수없는 다른 공간에서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그나마 있던 1000석은 관계자들에게 300석 이영호, 이제동 선수들의 팬클럽에 350석씩 주어

    실제 스타팬들은 전혀 참석하지 못한 어이없는 스타리그가 되는데요.

     

    일부에서는 리쌍록으로 역대급 관중을 모을수있는 결승 무대였는데

    고작 1000석으로 진행한 MSL운영진을 조롱하기 까지합니다.

     

    사실 이도 원래는 다른곳에서 무대를 대관하려하였으나 MBC 게임 내부의 제정 상황이 너무 좋지않아

    대관료를 아끼기 위해 MBC 본사에서 진행한것으로 알려 있는데요.

     

    그렇게 어찌어찌 많은 스타팬들의 기대속에 리쌍록으로 진행되는

    NATE MSL이 시작됩니다.

     

     

     

    1경기는 뮤탈 컨트롤을 활용한 이제동 선수의 6분만의 압승!

    2경기는 이제동선수가 압승하는가 했지만 이영호 선수의 드랍쉽이 이제동 선수의 본진을 모두 파괴하며 

    이영호 선수의 극적인 역전승이 나옵니다.

     

    1대1인 상황에서 드디어 3경기가 진행됩니다.

    맵은 오드아이

    이영호 선수는 추가 멀티없이 무섭게 이제동선수를 몰아붙이고

    이제동선수는 5시 추가 4가스 멀티를 가져가며 

    디파일러가 등장하며 방어를 해내냐 마냐 극한의 상황인순간!

    정전이 발생하고 맙니다.

     

    이 정전으로 두선수의 PC는 물론 심판, 옵저버등 모든 PC가 한번에 종료되 

    진행중이던 게임을 세이브 하지도 못하고 두 선수와 중계진 그리고 팬들은 혼란 상황에 당혹 스러워합니다.

     

    원인은 MBC 게임측에서 사용한 온풍기로 추측하는데

    당시 1월은 매우 추운 겨울으로 과할정도의 많은 전력을한 MBC 방송국 전체가 정전이 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됩니다. 

     

     

    그리고 발표된 심판진의 결과는 " 이제동 선수의 판정승"

    이에 화가난 이영호선수쪽 KT 코치진과 이영호 선수의 가족들이 무대로 올라와 항의하고

    경기는 40~50분정도 지연되기 시작합니다.

     

     

    당시 이영호 선수는 본진과 앞마당 멀티외 미네랄 멀티를 추가로 가져가는 상황이였고

    이제동 선수는 본진, 앞마당, 3시 멀티를 돌리고 승부를 결정지을 5시 멀티를 아슬아슬하게 방어하는 시점으로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누가 이길지 판단하기 힘든 상황이 였는데요.

    무난하게 진행시 5시 멀티를 가져가는 이제동선수가 승리할것이 맞기는한 상황이 였지만

    상대가 당시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던 최강병기 이영호 선수였으므로 승부를 쉽게 내다 볼수없는 상황이 였습니다.

     

    결국 심판진은 이영호선수가 계속 게임에 불참시 이제동 선수의 부선 우승으로 결승을 

    마무리 짓는다는 강경대응이 시작되자 이영호 선수는 어쩔수 없이 4경기를 진행하게 되는데요.

    이경기에서 이제동선수가 승리하며 결국 NATE MSL에서 이제동선수가 승리하게됩니다.

     

     

     

    그리고 우승한 이제동 선수는 승리했음에도 씁쓸한 표정으로 우승 소감을 말하고

    패배한 이영호 선수는 자신의 패배를 깨끗이 인정하며

    그렇게 수많은 팬들이 기대한 리쌍록 결승이 찝찝하게 결승이 마무리됩니다.

     

     

     

     

    결승이후 진행된 MBC게임 프로리그에서 MBC게임 해설진들의 사과,

    PD의 개인인 사과문, 이어 MBC 게임 총괄국장의 사과까지 이어졌지만

    이 사건을 시작으로 PD가 경질되고, MSL해설을 맡은 유대현 해설이 교체,

    MBC 게임 플러스 미디어 사장이 교체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집니다.

     

    그리고 이후 사장이 바뀐 MBC게임은 조금씩 지원이 줄고, 승부조작 사건이 터지며 

    갑작스런 MSL폐지에 이어 MBC게임 방송국이 폐지되는 최악의 사태의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NATE MSL의 최후의 승자는 '온풍기'라는 말이 나돌았는데요.

    이 사건은 스타리그 역사상 최고의 사건 3연벙, 3.3혁명, 6.20 황신혁명과 함께 4대 사건으로 불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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